♣두 사람에게 똑같이 씨앗이 한 통씩 주어졌습니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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♣두 사람에게 똑같이 씨앗이 한 통씩 주어졌습니다
한 사람은 자신의 정원에서 가장 토양이 좋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,
다른 한 사람은 거친 토양의 산에 그 씨앗을 심었습니다
자신의 정원에 씨앗을 심은 사람은 바람이 세차게 불어올 때면 나무가 흔들리지 않게 담장에 묶어 두고, 비가 많이 오면 그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위에 천막을 쳐두기도 했습니다
하지만, 산에 그 씨앗을 심은 사람은 아무리 세찬 비바람이 몰아쳐도 나무가 그것을 피할 수 있게 해주지 않았습니다
단지 한 번씩 산에 올라갈 때면 그 나무를 쓰다듬어 주며 "잘 자라다오 나무야"
라고 속삭여 자신이 그 나무를 늘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만 일깨워 주었습니다
20년이 지난 후
정원에 있는 나무는 꽃을 피우기는 했지만 지극히 작고 병약했고,
산에서 자란 나무는 이웃 나무 중에서 가장 크고 푸른 빛을 띤 튼튼한 나무로 자라나 있었습니다
시련과 혼란,
아픔과 갈등없이 좋은 성과를 바라지 마십시요
산에서 자란 나무는
비바람과 폭풍우라는 시련을 피하지 않고
당당하게 맞이한 대가로 그렇게 웅장한 모습으로 산을 빛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
아픔과 실패없이 거둔 성공은 손 안에 쥔 모래처럼 허무하게 사라져 가는 것입니다
*** 지금 나에게 주어진 어떠한 시련일지라도 있었다면 있다면 진실로 감사 하십시오 ***
그것이야말로
내가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할 행복의 씨앗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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